-희망을 지휘하라! 이순신처럼-제48회 아산성웅이순신축제
충청남도 아산은 성웅 이순신장군의 고장이다.
민족의 성지로 일컬어지는 현충사가 자리하고 있고 이충무공 탄신일인 4월 28일을 전후하여 매년 아산성웅이순신축제가 열린다. 백척간두의 국난으로부터 국가와 민족을 지켜낸 장군의 애국, 애민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고 탄신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축제가 벌써 48돌을 맞고 있다.
올해에는 4월 28일부터 5월 3일까지 현충사, 곡교천, 온양온천역, 신정호 등 시내 전역이 축제의 장으로 전시민이 만들어 가는 시민의 축제, 외부 관광객이 참여하여 체험도 하고 공연도 즐기는 교육 문화 체험형 축제로 만들었다.
특히 과거에 응시하여 말을 타다 떨어졌음에도 버드나무 껍질로 무릎을 동여매고 다시 말위에 올라 불굴의 의지로 장군의 길을 걷게 했던 무과전시의를 재연하여 축제기간 동안 곡교천 일대에 역동의 말발굽 진동이 울려 퍼진다.
축제에 참여한 사람들에게는 조선시대 무과구경과 함께 말도 타보고 활도 쏘아 볼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과거의 시험장에서 시험을 보는 착각 속에 다른 축제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짜릿한 전율을 맛보게 된다.
또한 현대인의 취향을 충분히 반영한 e-sports(충무공 해상대전) 게임대회가 진행된다. 전국최초로 지방공무원과 관내대학에서 개발한 게임으로 임진왜란 당시의 해상전투가 게임의 소재다. 축제 인터넷 홈페이지와 현장에서 접수도 가능하고 노트북 등 상금도 푸짐하며 보너스로 프로게이머들의 참여로 게임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무과전시의와 e-sports 게임대회가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아산시의 맛을 느끼면서 과거와 현대의 두 축을 섭렵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이라면 보면서 즐길 수 있는 묘미는 뮤지컬과 설치미술에서 찾을 수 있다.온양온천역 광장에 4,640개의 청사초롱을 연결하여 모자이크 식으로 이순신장군의 혼을 연출하고 주행사장인 곡교천 둔치까지는 구국의 깃발로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깃발 수 만장으로 연출한 터널형 군집 깃발도 축제 기간 내내 바람을 타고 펄럭이며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축제의 주 테마인 이순신장군 리더십을 가장 많이, 쉽게 느끼고 볼 수 있으며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는 뮤지컬 용마의 전설과 주제전시관, 백의종군 체험을 들 수 있다.
이순신장군 동상 친수CLR과 함께 이뤄지는 백의종군 체험은 아름답게 꾸며진 신정호 순환도로를 걸으면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승전에 승전을 거듭했던 장군의 마음과 하나 되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뮤지컬로 꾸며진 용마의 전설, 소리극 이순신전, 상황극이 전개되어 이순신장군의 일대기가 리얼하게 그려지면서 애민, 애국정신과 리더십을 마음 깊게 간직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곡교천 줄기 따라 축제 내내 불을 밝힐 유등전시는 축제를 상징하는 조형물로 거북선을 연출하여 축제의 정통성과 이순신 장군의 업적을 이미지화 한다.
그 밖에도 홀로그램을 포함한 멀티미디어 공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순신장군 출정 퍼레이드가 온양온천 역에서 곡교천 둔치까지 펼쳐지고 조선시대거리, 곡교천을 가로지르는 부교도 볼 만하다.
한편 교육문화축제답게 문화공연도 이어진다. 지역 예술인들이 대거 참여하는 서예전, 사진전, 화훼전시가 축제기간 내내 이어지고 자매결연 도시의 예술단, 도립예술단, 해군공연단들도 교향악, 무용단, 국악단, 타아퍼포먼스, 아카펠라 등의 공연으로 문화축제를 함께 만들어 간다.
축제 관계자는 국가 존폐의 국난에서 애민정신, 투철한 국가관, 빼어난 리더십으로 위기를 헤쳐 나갔던 이순신장군의 정신처럼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슬기를 모으고 지혜를 짜내 지금의 어려운 경제위기를 벗어나는 정신적 힘을 축제를 통해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축제가 열리는 아산은 충무공 이순신장군의 고장으로 유명할 뿐만 아니라 세계꽃식물원, 아산․온양․도고온천, 피나클랜드, 외암민속마을, 공세리 성당 등 풍부한 문화관광 자원을 가지고 있어 축제와 함께 봄철가족 나들이 장소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 자료제공 : 아산시청 공보담당관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