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합창단의 발자취를 돌이켜보면 110여회의 정기연주회, 한국민의 음식 문화를 담은 푸드 송(Food Song), 최근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등장 한 출산과 결혼을 주제로 한 웨딩 콘서트, 전쟁과 평화를 주제로 한 Peace 콘서트 등의 특별 기획 연주회, 소외계층과 학교, 군부대, 기업체 등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음악회 등을 통해 문화적 괴리감 해소를 위한 노력들과 대구의 음악적 저력과 한국 합창의 우수성을 싱가포르 합창 심포지움, 독일 교포신문 초청 프랑크푸르트 연주, 프랑스 루앙에서 개최된 제11회 유로트랜스 문화축전을 통해 세계무대에 알려온 노력과 결과들을 볼 수 있다.
특히, 올 해는 그 시작부터가 남다르다는 것을 찾아 볼 수가 있다. 첫 시작이 13년 만에 세계 3대 오라토리오로 불리는 하이든(J. Haydn)의 를 무대에서 신년음악회 & 제112회 정기연주회로 만나 볼 수가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중견 지휘자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박영호(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중국을 감동시킨 소프라노 이화영, 가장 서정적인 나비부인의 핑커톤으로 불리는 테너 김형국, 아름답고 화려한 저음으로 각광받는 베이스 권순동 등 시립합창단 단원을 역임하고 현재 대한민국 대표 성악가로 자리 매김한 독창자들과 오라토리오 무대를 가장 잘 이해하는 쳄발로 연주자 김춘해 계명대 교수와 대구시립교향악단의 협연이 기대감을 한껏 부풀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