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의 우정?! 어디까지일까?
여성이지만 남자들이 흔히 여자들과의 차별성을 주장할 때마다 내세우는 ‘남자들만의 의리'를
집요하게 파헤친다.
여자들의 의리와 남자들의 의리는 차원이 다르다구?
어디 한번 뒤집어 봅시다!!
여기 사이좋은 고등학교 단짝친구 네 명이 있다.
상필이는 똑똑한 영석이, 호탕한 형기, 순한 경식이와 젊은 패기로 늘 몰려다닌다.
세월이 흘러, 경식이는 식육점을 운영하고 있다.
상필이는 허구헌날 경식이네 가게에서 싸움을 일으키고, 형사가 된 형기는 그때마다
싸움 뒤처리를 하느라 애를 먹는다.
상필의 첫사랑인 경진은 그때마다 남편인 경식보다 상필을 걱정하고 챙긴다.
식육점에 빌붙어 사는 만년 고시생 안경도, 상필이 친동생 상준이도 그런 상필이를 미워 할 수 없다.
그러던 어느날, 상필이가 행방불명이 되었다.
모두 한자리에 모여 걱정을 하고 있는데,
그때 걸려오는 한통의 전화........
그리고 이제 그들이 말한다.
"이젠 친구는 없어지고 아는 사람만 있는 것 같다. 그냥 아는 사람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