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Case.04 [깡통시장블루스]-제2스튜디오
1차세계대전당시의 이태리빈민가를 무대로 한 “에드와르도 데 필립포”의 [나폴리의 백만장자]를 한국전쟁당시 부산의 깡통시장으로 배경을 옮겨 각색, 번안한 작품이다. 유럽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리얼리즘작가인 “에드와르도 데 필립포”를 국내에 소개하는 의의를 가지는 것은 물론, 단순 번안이 아닌 원작의 기본줄거리를 토대로 장기간의 즉흥극을 통해 재해석한 작품이라는 점도 눈여겨볼 수 있는 부분이다. 극사실주의 연기를 바탕으로 에쮸드를 통해 완성된 장면들이 무대에서 어느 정도까지 실현가능한지, 또한 연기외의 기술적인 부분을 최대한 축소하고 배우들의 앙상블연기만으로 얼마나 관객의 공감을 끌어낼 수 있는지를 실험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은 쇼케이스임에도 불구하고 극사실주의를 표방한 작품답게 전체3막중 1막을 수정 없이 무대에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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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05 [가방을던져라] - Theatre201
<가방을 던져라!!!>에서 가방은 현대인의 마음과 삶의 형태를 상징한다.
현대인은 바쁘다. 생각이 많고, 필요이상의 감정을 소비하며, 인간관계를 걱정한다. 그래서 삶은 언제나 무겁고 바쁘고 복잡하다. 하지만 왜? 왜 그렇게 살아야만 하는가? 왜 힘들고 어렵고 복잡해야만 하는가? 삶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건 무엇인가? 어떻게 사는 것이 옳은 것인가? 본 작품은 옴니버스형식으로 풀어나가는 4편의 이야기를 통해 관객과 함께 그 대답을 찾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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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06 [캠벨스프] - 극단이음
우리는 개인의 독특한 개성을 존중한다. 내가 남과 다르듯, 남도 나와 다름을 인정하는 사회. 극대의 자유가 허용된 사회 속에서 살고 있다. 그러나 아이러니 하게도 우리는 기술의 힘을 빌려 인간의 외형뿐 아니라, 본성(폭력성, 질투, 사랑 등.)까지도 인위적으로 제거하고, 재생산해 내면서 모델화된 인간형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작품 <캠벨 스프>는 배우자의 외도는 더 이상 도덕성이나 사랑의 문제가 아니라는 데서 출발하고 있다. 의학은 한 사람에게 정착하지 못하는 변이유전자가 그 원인임을 논리적으로 설명한다. 따라서 배신한 사람과 배반당한 사람사이에 사랑과 증오 따위의 불필요한 감정적 문제는 깔끔하게 제거된다. 보다 완벽하게 진화해가는 세상! 이제 외형 뿐 아니라, 부정적으로 간주되어 온 인간의 감정들까지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세상에서 남는 것은 무엇일까?
완벽한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우리는 스스로 자신의 고유성마저 거세해가고 있다.
마치 공장에서 대량으로 복제되어 쏟아지는 통조림들처럼, 너와 나를 구분 할 수 있는 유일한 도구는 각자의 이름표뿐이다.
1960년대 앤디워홀의 작품<캠벨 스프>가 산업화 시대의 대량생산과 소비의 이면을 꼬집고 있다면, 2011년 연극 <캠벨 스프>는 인간의 본능과 욕망까지도 보편화 시키며 ‘이상적’ 인간으로 복제되는 우리의 모습임을 은유적으로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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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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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 Space Show Case <미래야 솟아라!>
작품당 20분이상 30분이하로 공연시간에 제한 둠으로써 짧은 시간 공연의 완성도와 무대 장악력을 테스트 하는 쇼케이스 형식으로 이 중 가능성 있는 1개 작품을 선정하여 ‘2012서울연극제’ 공식참가작으로 지정하고 이후 오픈마켓형으로 작품과 극단, 후원을 이어줄 수 있는 행사로 진행하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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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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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통시장블루스]
작 : 에드아르도 데 필립포 원작 (김노운 번안)
연출 : 김노운
제작 : 제2스튜디오
[가방을던져라]
작/연출 : 이명일
제작 : Theatre201
[캠벨스프]
작/연출 : 김은정
제작 : 극단이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