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 토브!

[작품소개(줄거리)]

작품 <춤추는 파파 2011>은 지난 2009년 7월 ‘세계음악과 만나는 우리춤’에서 18분가량의 소품으로 발표되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으며, 이를 모티브로 60분 장편작품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90년대 초반부터 이 땅에 사는 우리들에게 페미니스트에 대한 외침이 거세게 일었고, 10년 이상의 세월이 흐른 지금은 여성들에 대한 권리가 상당히 많이 성장했다. 그에 비해서 이 땅에 살고 있는 3-40대 중년 남성에 대한 이야기는 점점 소외되고 있다. 아이들은 자기들을 모른다고 파파를 무시하고, 엄마들은 아이들을 어떡하면 잘 키울까하는 고민과 불안함으로 파파들에게는 관심이 없다. 서서히 병들어가는 우리나라 파파들의 슬픈 자화상을 춤으로 표현한다. 

[기획의도]

연극적인 요소를 무용 사이사이에 적절히 배치시켜 대중적인 구성에 힘을 기울였다. 평소 안무가 박해준이 많이 사용하는 코믹함과 평범한 움직임의 무용화를 기본으로 보다 대중적인 현대무용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또한 작품 중간 중간에 영상도 삽입함으로써, 작품의 리얼리티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다. 작품 <춤추는 파파 2011>은 현대무용이 일반 관객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며, 무용공연의 대중화에 앞장설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다.

[아티스트 소개]

안무가 박해준은 유머와 위트 있는 표현력과 함께 영상을 아는 안무가, 춤 공간의 경계를 뛰어넘는 안무가로 알려져 있다. 90년대 이후 한국무용계를 대표하는 남성안무가로써 무용, 영화, 뮤지컬 등 장르를 넘나들며 40여 편의 안무작을 발표하는 왕성한 창작력과 함께 제11회 사이다마 국제창작무용콩쿨 우수상, 제20회 서울국제무용제 대상, 안무상, ‘94 제3회 한국남성무용가상, 현대무용협회주최 신인상, 제 1회 아세아무용협회 무용경연대회 대상, 제12회 신인무용콩쿠르 금상 등 화려한 수상경력으로 안무적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아직까지 무용의 대중성이 확보되지 못하고 소외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쉽고 일상적인 이야기들을 소재로 하여 일반 관객들과의 거리를 좁혀가고자 하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