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요한계시록을 비롯한 성서의 여러 글귀에 등장하는 ‘유리바다’는 온갖 대환난과 고통을 이긴 구원 받은 자들만이 서 있을 수 있는 수정과 같이 맑은 꿈의 바다를 의미한다. 인간의 모든 행함이 고스란히 비치는 투명하디 투명한 유리바다에서 우리는 때로는 깨지기 쉬운 실수와 잘못을 하고 살아가지만, 늘 변치 않는 영원한 노스탤지어를 꿈꾼다. 작품 <유리바다>는 성서에 나오는 ‘요나(Jonah, 고래 뱃속에서 다시 태어난 자)’의 눈을 통해 인간의 일곱 가지 원죄(탐식(Gluttony), 탐욕(Greed), 나태(Sloth), 음란(Lust), 교만(Pride), 시기(Envy), 분노(Wrath) )와 연관된 현시대 우리의 문제를 관객과 함께 고민한다. 신의 부름을 피해 도망가던 요나가 고래 뱃속의 죽음을 체험한 후 새롭게 회개하는 인간으로서 재탄생하였듯이, 우리는 이 작품을 통해 현시대의 고민과 아픔 그리고 진실을 체험하고 새로운 고래의 도약을 꿈꾸어 본다. 과연 이 시대에 우리는 영원히 죽지 않는 유리바다의 생명력을 찾을 수 있을까?
[기획의도]
인간 영혼의 치유와 구원에 관한 깊은 종교적 통찰력을 그의 안무에서 전하고 있는 김인숙그랑발레가 최신작 <유리바다>를 통해 관객에게 또 하나의 화두를 제시한다. 왜 지금 우리 시대에 진실, 정의, 선, 도덕이 화두가 될 수밖에 없는가. 이 절대불변의 이념을 호소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의 삶은 정작 이 이상들과 가까이에 있는가. 안무가는 성서 속에서 회개하여 구원받는 인간으로 상징되는 요나를 등장시켜 현 사회, 정치, 문화적 문제들을 인간의 일곱 가지 원죄와 연관시켜 사색하고, 서로 다른 시간대의 조우에서 비롯되는 새로운 꿈의 역사서를 움직임으로 탐색해 나아간다. 관객은 이 성서 속 인물, 요나와 함께 고래 뱃속의 고통을 체험하고 삶의 새로운 도약을 꿈꾸게 된다. 안무가는 일본의 그림 작가 타무라 시게루의 따뜻하고도 아름다운 애니메이션 <고래의 도약(クジラの跳躍, Whale's Jumping-Glassy Ocean)>을 통해 천상에서 내려온 구원의 길을 안내한다. 안무가는 이 시공간을 초월한 아름다운 애니메이션을 작가 특유의 해석을 통해 우리 가슴 속에 기억되고 있는 아련한 꿈의 바다를 그려나간다.
[아티스트]
김동민
수상경력) 발레협회콩쿠르은상
서울국제무용콩쿠르세미파이널리스트
코리아국제무용콩쿠르세미파이널리스트
전)유니버셜발레단 단원
정선경
이화여자대학교 무용과 동대학원 졸업
현) 서울기독대학교 강사 발레블랑 단원
신은석
전)유니버셜발레단 단원
현) 서울기독대학교 강사
하준국
현)세종대, 한국체육대학교,청주대,서울기독대학교강사
김현석
전)국립발레단원
현)명지대 지도교수
김율리아
이화여자대학교 무용과 동대학원 졸업
현)서울기독대학교 강사, 한국문화예술진흥원소속 예술강사, 발레블랑 단원
박경숙
세종대학교 무용과 동대학원 석사졸업 동대학원 박사 수료
현) 세종대강사, 한양대학교 평생교육원강사, 서울기독대학교 강사
이민희 이한나 강민정 염지해 이정아 임혜선 박수민
김예림 김예지 김하은 박주리 유하나 이은희 정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