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줄거리)]
고드국과 로마국은 수백 년 동안 전쟁을 이어오던 인접 국가이다. 오랜 전쟁 끝에 마침내 고드국 정부를 붕괴시키고 돌아온 전쟁영웅 타이터스 장군은 전쟁포로인 타모라 왕비와 아들들을 정부에 넘기고, 전쟁에서 아들들을 잃은 상실감과 허망함에 군을 떠난다.
로마 정부는 고드국과의 통합정책으로 고드국 포로들을 복권시키고 정치에 참여하게 한다.
권력을 잡게 된 타모라와 아들들은 타이터스의 암묵 아래 처참하게 희생된 맏아들에 대한 잔혹한 복수를 계획한다.
[기획의도]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이 말의 기원은 성경과 코란을 넘어 인류 최초의 성문법인 함무라비 법전에 이른다.
이는 본래 무제한의 복수를 막고 재복수를 엄격하게 제한하는 데 그 의미가 있었다.
같은 말이 오히려 수천 년 동안 끊임없이 이어지는 보복과 폭력을 정당화시키고 있는 아이러니는 어떻게 진화했는가.
폭력과 전쟁이 사회적 이성으로서 엄격히 제한되어야 할 현대사회에도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 원리는 무엇인가.
"정의는 복수로 완성되고, 복수는 재복수를 잉태한다."
[아티스트 소개]
상상만발극장
극단 [상상만발극장]은 끊임없이 지금의 세계를 응시하고 그것을 인간의 본질적 욕망과 연결시켜 풀어나가는 주제적 일관성을 세련된 형식과 극장적으로 확장된 무대언어를 통해 계속 진화시키고 있는 역동적인 단체이다.
<믿음의 기원(2011)> 두산아트센터 두산아트랩 초청
<아이에게 말하세요(2010)> 서울연극올림픽 공모선정
<타이터스(2010)> 제4회 CJ영페스티벌 우수창작장 수상
<십이분의 일(2010)> 제1회 Project Bigboy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