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이것이 음악극이다!
현대음악의 음악적 서사에 바탕으로 이미 총체예술의 한 장르인 작곡가 신나라의 음악극 "에코"
'에코'는 소리의 본질, 발생, 변이를 테마로, 한 남자의 기억을 통해 전개되는 음악극형식의 총체예술이다. ‘2010통영국제음악제’ 초연이후 한층 업그레이드시킨 버전으로, 음악적 서사(현대음악연주와 전자음악)를 바탕으로, 다시 섬으로 돌아온 남자(배우)와 책 읽는 소녀 동상(무용), 기억 속 소녀(소프라노)가 각기 다른 질감으로 믹스되면서, 미디어아티스트 이진준의 아름다운 영상작품이 펼쳐진다.
[공연설명]
어둡고 조용한 무대, 현실적으로 느껴지지 않는 흑백의 모노톤의 무대에서 뒤엉킨 기억의 혼돈처럼 음악이 흐르고 말을 건네듯 소프라노 목소리와 주문같은 연주자들의 웅성거리는 소리가 믹스된다. 앙상블 연주자들과 한 남자배우, 무용가가 함께 무대에 올려지며 기억이 열리는 순간처럼 미디어아트가 스크리닝 되는 가운데 서로 만나지 않는 수평선처럼 과거의 한 팩트가 각각 전이된 상황이 연출된다. 연주자, 무용가, 소프라노 모두 무대에서 배우이며 각각 변질된 에코의 모습이다. 다시 돌아오는 메아리가 조금 달라진 음색처럼 세월이 흘러 기억의 변질과 회상을 만나게 되는 한 남자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무대의 적막한 공기와 고요히 흐르는 듯 한 안무는 남자배우에게 서서히 말을 걸듯 천천히 차분하게 진행되며 그녀는 영상에 비춰진 소녀와 동일 인물이라는 것을 곧 느끼게 된다. 무용과 배우, 소프라노와 연주자들이 함께 있는 열려진 무대에서 남자에게 기억의 중심이었던 소녀가 존재했는가. 아닌가는 극이 진행될수록 중요하게 생각되지 않는다, 에코는 계속 변이를 낳으며 기억의 정체성을 만나는 순간, 음악과 배우의 연기, 무용, 영상은 각각의 내러티브로 절정에 다다른다.
[아티스트/단체 소개]
제작 무직테아터 Musiktheater
출연 남자배우: 최광덕 Guwang-Duk Choi
안무가/무용수: 홍세희 Sae-Hee Hong
소프라노: 이지현 Ji-Hyun Lee
연주: TIMF
스태프 작곡, 기획: 신나라 Nara Shin
영상: 이진준 Jin-Joon Lee
공동연출: 김태훈 Tae-Hoon Kim/신나라 Nara Shin
대본: 김경주 Kyung-Joo Kim
안무가: 홍세희 Sae-Hee Hong
전자음악: 양용준 Yong-Joon Yang
조명디자이너: 신호
무대디자이너: 박상봉 Sang-Bong Park
의상: 보닌김 Bonin J. Kim
연주/지휘자: TIMF앙상블 Ensemble TIMF
프로듀서: 김유경 Yu-Kyung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