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1992년의 스페인. 바르셀로나 올림픽이 개최되기 4일전, 한 남자가 아파트 10층에서 뛰어내려 자살한다. 그는 바로 ‘30KO 연승’, 두 번의 유럽 헤비급 챔피언 타이틀이라는 전설을 만들어낸 스페인 최고의 복서 ‘우르따인’이다. 가난을 떨쳐버리기 위해 복서의 길을 택한 우르따인은 최고의 명성과 부를 얻는다. ‘우르따인’이라는 그의 이름은 스페인의 상징처럼 회자되며 사람들은 그의 이름에 열광했다. 그 스스로 "나는 스페인 국민을 위해 싸운다."고 했을 정도로 그는 스페인 그 자체였다. 스페인 국민들은 우르따인을 통해 가난과 고통을 벗어날 수 있는 꿈과 희망을 보았다. 그러나 우르따인은 유럽 챔피언십 방어전에서 패하게 되고, 서서히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지기 시작한다. 은퇴 후 그는 살아가기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이지만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기획의도]
30KO 연승', 2번의 유럽 헤비급 챔피언 타이틀이라는 기록을 남긴 스페인의 전설적인 권투영웅 우르따인, 호세 마누엘 이바르의 삶을 통해 성공과 명성, 그것의 파괴에 관한 질문을 던진다. 우르따인의 일대기는 영화와 다큐멘터리로 다시 만들어질 정도로 드라마틱하고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극을 관람한 후 관객들이 링 위에서의 경기에서는 누구보다도 강했지만 삶과의 경기에서는 나약했던 우르따인을 통해 진정한 성공과 명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만들고자 한다.
[아티스트 소개]
승의열 알깐따라, 비센떼 힐, 라파엘 역
김웅희 매니저 역
허정도 우르따인, 우르따인 아버지 역
엄옥란 세실리아, 장관, 기자 역
이서림 마리사 역
안영주 해설자, 어린 우르따인 역
홍성기 해설자, 어린 우르따인 역
황성현 아돌포 수아레즈, 빼드로 까라스꼬 역
송은미 비키니 역
[기타정보]
작가 후안 까베스따니 소개
후안 까베스따니는 스페인의 인기있는 영화 감독이자 작가이다.
1967년 스페인의 마드리드에서 태어난 그는 고등학교 졸업 후 자신의 첫 번째 단편 영화를 만들어 영화와 작품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 후로 끊임없이 작품들을 만들어내며 독립영화제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도 하였다.
그의 작품인 연극 <우르따인(Urtain)>은 2008년에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초연을 하였다.
그는 ‘우르따인(Urtain)의 역사는 단지 무효가 된 재주 넘기로 끝나는, 부서진 장난감의 이야기는 있을 수 없다.’라고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