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사과가 아니다 기간 : 2011-09-22 ~ 2011-09-24 장소 :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문의처 : 02-3443-2327 요금 : 일반 20,000원/ 학생(대학생포함) 15,000원 기타 예매하기

상세정보

[작품소개(줄거리)]

무대에는 액자가 하나 걸려 있고, 거기엔 사과가 하나 매달려 있다. 잠시 후 한 명의 배우가 나타난다. 그림을 유심히 본 후 말한다. ‘이것은 사과다’. 한 명의 똑같이 생긴 배우(도플갱어)가 나타난다. 그림을 유심히 본 후 말한다. ‘이것은 사과가 아니다’. 이 후 둘은 그림 속의 사과가 사과인지 아닌지를 다투다가 서로의 정체성에 대해 충돌을 확장시켜 나간다. 즉,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과 반문의 끊임없는 반복이 시작된다. 이어 끊임없이 나타나는 또 다른 ‘나’들과 끊임없이 떨어지는 사과들 사이에서 나에게로의 여행이 시작되는데...

[기획의도]

이 작품은 르네 마그리트(Rene Magritte)의 회화들과 그의 작품에 자주 모티브로 사용되는 사과라는 오브제를 중심으로 구성한 오브제+이미지극이다. 마그리트의 그림 속의 사과 밑에 있는 한 줄의 명제, ‘이것은 사과가 아니다’. 그림 속의 사과는 사과인가 아닌가? 이것은  실상/허상, 진실/오류, 현실/꿈 간의 사이와 차이에 관한 질문이며 ‘나는 누구인가’라는 정체성에 관한 질문이다. 사과는 인류의 역사에 자주 등장하는 도상적 오브제인데, 인간의 삶의 시스템을 크게 변화시킨 여러 사건들에 연루되어 있다. 예를 들어, 아담과 이브의 사과 (선악과)는 서구 문명의 기초가 되는 기독교 문화의 핵심적 아이콘이고, 그리스, 로마 신화의 모태가 되는 트로이 전쟁을 일으킨 시초에는 파리스의 사과가 연관되어 있으며, 천동설을 물리치고 지동설을 제자리에 잡게 한, 다시 말해 근대 과학의 시초가 되는 만유인력의 법칙의 배후에는 뉴턴의 사과가 있으며, 기존의 사회시스템인 봉건 군주제에 대한 저항과 민중혁명, 민주주의제의 시초에는 윌리엄 텔의 사과가 연관되어 있다. 이렇듯 다양한 상징적 의미를 지니고 있는 사과란 오브제를 이용하고, 초현실주의의 대표적 화가 마그리트가 그의 회화에서 자주 이용한 기법들, 다시 말해 잡종화, 이종교배, 변경, 공간의 이동, 모순 등의 기법을 무대 표현법으로 전이하여 인간의 끊임없는 진리에의 추구와 정체성에 대한 탐구란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경쾌하고, 신비롭게, 그리고 낯설게 풀어내보고자 한다.

[아티스트 소개]

구성/연출: 오경택
<로베르토 쥬코> <솟대와 민달팽이> <세자매> <죽도록행복한사나이>
<몽-그녀의 고향은 바다였다>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안무: 김민정
잼 퍼포먼스 [추재기이 - LEGEND], 시네마댄스플레이 [암~피는 물보다 진하지] ,
노블 폼 댄스 몽타쥬 [모는 집으로 가는 길을 모른다]
[ 태양은 하나다 ], 댄스& 플레이 [ 떠나는 사람들 ], 잼 퍼포먼스 [ 몽유록 - 꿈속을 거닐다 1, 2 ]
[불후의 명작 ], 시네마 댄스 플레이 [ 천추의 한 ],[ 서정시대-그때 그 낭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