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로너스 기간 : 2011-09-23 ~ 2011-09-24 장소 :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문의처 : 02-3668-0007 요금 : R석 40,000원/S석 30,000원/A석 15,000원 기타 예매하기

상세정보

[작품소개]

싱크로너스(Synchronous)는 4팀의 사운드와 비쥬얼 이미지의 협업이 중심이 되는 인터미디어 공연이다. 컴퓨터를 포함하여 인터페이스, 보컬, 아이패드를 활용한 앱 어플 등을 활용한 사운드 기법과 영화의 풋티지(footage), 게임형식의 앱어플, 실시간 공연 카메라 영상,등을 상징적이고 형상회된 영상이미지로 표현한 실시간 Audio-Visual 공연이다. 또한 빛과 그림자를 이용한 놀이형식의 아날로그적 비쥬얼과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한 실시간 상호작용(Realtime Interaction)으로 진행한다. 이번 공연은 사운드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설치된 3층 구조물의 공간에서 동시에 존재하는 개체로서 자신의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거나 동시에 발생하는 이야기들을 대화 형식으로 풀어나가는 에피소드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아티스트 소개]


예술감독 : 이승연
음악 : 이승연, Kotoka Suzuki, 최수환, 윤제호, 박재록
영상 : 남상철 


[공연 내용]

<Synchronous>

I: 당신을 움직이는 당신은 무엇인가? 우리가 경험했다고 하는 것들은 모두 진짜일까? 이러한 경험들이 불과 우리의 환상이나 추측에서 나온 것이라면? 당신의 눈이 증명하는 것, 당신의 귀가 확신하는 것, 당신이 손길이 확인한 것들, 이 모든 것을 믿지 마라.

 II: 우리 안에는 수많은 군중의 아우성이 있다. 그러나 이것은 단지 여러 단위로 이루어진 하나이다. 우리의 물리적인 신체와 군중 집단인 내 안의 존재들은 동시다발적으로 활동하며 공존한다.

 I+II: 나의 그 무엇이 진실이라는 이름으로 나를 속일지라도, 내가 수차례 재확인한 진실이 거짓이라 해도, 내가 부인하는 것들이 진정한 나였을지라도... 이 모든 것이 동시에 존재하는 ‘나’인 것이다. 하물며 그렇게 많은 군중을 대변하는 ‘나’라는 유닛은 이 사회에, 이 나라에, 이 세계에, 이 우주에, 다른 유닛들과 공존하여 또 다른 변이의 하나를 만들어 낸다. 이 유닛들이 만들어낸 공존하는 하나. 너무나 경이롭지 아니한가!

 Kotoka Suzuki & 이승연: Anonymous Egos

나는 익명의 자아들(Anonymous Egos)로 뭉쳐있다. 나의 익명의 자아는 너의 자아를 보고있고, 우리는 실체와 그림자처럼 서로 다른 존재의 묶음으로 공존하여 때내려 해도 땔 수 없는 존재감들이다. 비워진 자리는 채워졌고, 채워진 것은 비워질 것이다. 그것이 하나의 이름으로 명명할 수 없는 것이라 할지라도...

 최수환: A Lack of Orientation

Uncanny는 익숙함과 낯설음, 호기심과 두려움이라는 상반된 것들의 병치 속에서 경험한다. <A Lack of Orientation>은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 uncanny에 대한 음향적 묘사이다. 낯설고 뒤틀린 소리 덩어리들과 의미를 제거한 기계적 움직임의 사운드 푸티지를 통해 균열의 순간적 청각경험을 제시한다. 이질적으로 변형되고 합성된 소리 오브젝트들에 의한 구성은 엠비언트 음악의 또 다른 면을 보여준다.

 윤제호: Time to split

흐르는 시간들을 잘라 모두 현재에 나열한다. 한 순간에는 현재였던 과거의 소리가 현재의 소리와 같은 선상에 놓이고, 이것들은 또 과거의 소리가 되어 새로운 현재의 소리와 같이 동시에 존재하는 개체가 된다. 이러한 과정은 계속 반복되어 거대한 혼돈이 되며, 현재라는 동일 선상에 놓인 모든 시간의 스펙트럼을 나타낸다.

 박재록: We live here together

행복과 풍요, 안전, 평화, 그리고 또 다른 한편의 고통과 빈곤, 위험, 전쟁이 공존한다. 우리가 쉽게 외면해 버리는 그 소리들도, 본척만척 흘리는 이미지들도... 쉽게 눈감아버리곤 한다. 스쳐지나가도록 내버려두는 우리의 뇌세포들에게 알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여기 함께 하고 있지 아니한가!’

 남상철: Travel into the World

우리가 살고 있는 공간은 하나이지만, 수십억 인구의 시간은 공존한다. 이 공간은 다수의 시간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루어진 상징적 기호들로서 상호 소통된 역사의 장이다. 물리적인 3차원 구조물에 프로젝션 되는 표상공간을 결합시키는 것으로 시간의 공존을 대변한다. 표상공간에서 보여지는 기초 공간단위는 육면 입방체의 ‘큐브’로서, 그 기하학적인 구조는 사운드에 상호작용하며, 그 소리 매체를 통하여 연상되는 감정을 시각적으로 풀어 심미적 체험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