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 토브!

[시놉시스]

천 년 전부터 데데 코루쿠투 설화로 전해져 내려오는 이 작품은 미치광이 둠룰이 진정한 인간이 되는 여정의 이야기다.

데데 코루쿠투 설화를 근본으로 하여 귄괴르 딜멘이 희곡화한 이 작품은 천 년 전 아나톨루의 오우즈 마을이 배경이다.

델리 둠룰은 맨 땅 위에 나무다리를 만들어 사람들이 돈을 내고 건너가게 하는 등 인간의 도리를 모르는 한국의 놀부 같은 사람이다.

어느 날 둠룰은 아름다운 엘리프와 사랑에 빠지고 사랑을 통해서 차츰 인간의 진정성을 알아 가는데

한 젊은이의 억울한 죽음을 보고 저승사자에게 대항하는데 저승사자가 둠룰의 목숨을 빼앗으려 하자,

하느님께 용서를 비는데 기도를 들은 하느님이 둠룰을 대신해 목숨을 내줄 사람을 데려오면 용서해 주겠다고 한다......

[작가 소개]

귄괴르 딜멘 칼요운주(1930-2012)

터키를 대표하는 극작가로 이스탄불대학과 미국 예일대학에서 연극 공부를 하였다.

주로 터키 신화를 바탕으로 하는 작품을 많이 썼으며, 희곡뿐만 아니라 많은 시나리오를 썼다.

그의 대표작 “아나톨리아” 는 영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로 번역되어 유럽 전역에서 수차례 공연된바 있다.

“델리 둠룰”은 현재까지 시대에 맞게 여러 차례 각색되어 공연되고 있으며 터키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작품이 되었다.

[연출가 소개]

유제르 에르텐

연극 연출뿐만 아니라 영화 연출과 배우와 작가, 번역가로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터키에서 브레히트와 체홉과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연출하였고, 터키 국립극장을 대표하는 연출가로 현재까지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연출의 글]

터키 천 년 전의 설화 " 델리 둠룰" 공연을 준비하면서

- 연출 : 유젤리 에르텐

연극 "델리 둠룰"은 터키의 구전문학으로 15세기경에 음유시인이 코루쿠투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이야기로 정리되었다.

이 이야기는 9 세기에서 13세기 사이의 이야기로 터키의 오꾸주 튀르크 지방의 설화이다.

작품에 등장하는 이야기의 배경은 터키, 아제리어, 그루지야, 투르크멘, 카자흐, 우즈베크 등을 아우르고 있으며

각각의 고유의 문화유산들이 잘 녹아들어 있다.

이번 한국 초청공연을 통해서 옛 터키인들의 전통 의상, 언어, 춤과 그들의 문화를 연극 작품으로 선보일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