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아홉 두 여자의 우울했던 과거의 흔적들을 모아 작품을 제작했습니다. 각자의 시선으로 실패의 경험들을 재조명하고 현재의 시선에서 재해석한 감정을 정리하기 위해 ‘감정장례식’을 열었습니다.
누구나 인생을 살다 보면 크고 작은 굴곡들을 만나게 됩니다. 힘듦 앞에서 감정을 드러내는 것이 누군가는 ‘미성숙’하다 표현할지라도 ‘성숙’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때론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과정도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지난날 감정에 미숙했던 두 여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건강하게 이별하려 합니다.
성숙으로 나아가려는 두 여자의 애도 방식을 함께 공유하고 마음이 지친 사람들 간의 위로를 건넬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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