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현대사회는 예술과 섬유패션의 경계를 융합한 문화적 다원주의를 형성하고 있다. 융합의 방향성과 정의를 재조명하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선사시대의 유적인 울산 반구대암각화를 디자인모티브로 개발하여 작가의 내적 조형의지와 실험정신을 실체화하고자 한다.
따라서 이번 개인전은 공존의 조화라는 주제아래 지구를 상징하는 타원형을 기본 실루엣으로 설정하였고 기초디자인의 기본 요소인 선과 면을 사용하여 순수한 자연의 이미지를 도출하기 위하여 지끈과 닥섬유로 심도있게 표현하였다.
선의 무한한 가능성을 통하여 시공간의 개념을 초월한 화합과 단결, 공존의 이미지를 표현하는 동시에 지구촌은 한 가족이라는 개념을 제시하였다. 더불어 현대사회의 문화적 자가당착과 모순에서 탈피하여 자연으로 회귀하려는 인간의 의지와 메시지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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