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 미디어, 아날로그 인간을 말하다>
Vieux Média, Parler de l’Homme Analogique
2017국제교류기획리서치 쇼케이스 전시
Opening Performance : 2017. 10. 26(목) 오후 7시 30분
▷문 의 : 010-3773-1311
▷일 시 : 2017. 10. 26(목) – 28(토) 오후 12시- 오후 7시
▷장 소 : 舊국립보건원 서울혁신파크, 7동 예술동 폐수처리장
주관 : 프로젝트C 협력 : 라 제네랄 La Génerale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참여작가 Artists
조은희 Cho Eunhee
김정주 Kim Jungjoo
구소영 Goo Soyoung
그룹 뷔우 메디아 Groupe Vieux Media (프랑스 파리 대안공간 라 제네랄 La Générale)
▷전시내용
21세기 밀레니엄 담론의 장에 가상의 세계를 유영하는 디지털 인류가 주된 인물로 등장한지 오래다.
그렇다면 올드 미디어를 만지작거리는 아날로그 인간은 어디로 갔을까? 본 전시에서는 시공간을 몸으로 기억하는 물질적 ‘몸’을 가진 아날로그 인류의 도래를 설치미술, 사진작업, 영상, 사운드아트를 통해 담론화 한다.
▷기획의도
21세기 디지털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은 현실과 비현실, 물질과 비물질의 경계를 허물고 가상현실을 우리 삶 속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손으로 만져지는 감성의 아날로그 세계는 실체가 있는 장소성의 사회이지만 가상의 디지털 사회에서는 나의 몸은 사라지고 장소성도 소멸된다.
시공간 개념이 사라진 사이버 가상 공간에 들어서는 순간, 장소성도 시간성도 초월하는 것이다.
non place인 것이다.
비물질적 디지털의 가상의 세계가 점차 확장되어가는 21세기 디지털 정보화 사회에서 ‘그 어떤 인류’는 공허하기만 하다.
실체를 경험하려는 ‘그 어떤 인류’의 욕구는 스멀스멀 커져만 간다. 손으로 만지고 손으로 놀고 느리지만 일정한 제의를 경험하는 아날로그적 감성을 가진, 몸을 가진 욕구인 것이다.
복제성에 기초한 디지털의 영향력이 확대될수록, 아날로그 세계의 원본에 대한 체험 가치가 미덕이 되고 있는 것이다.
2017년 저널리스트 데이비스 색스는 그의 저서 ‘아날로그의 반격’에서 오프라인 매장, LP판, 턴테이블, 필름카메라 등 아날로그 매체의 조용한 열풍을 진단한 바 있다.
아날로그 매체는 레코드, 카세트, 8미리 필름, 종이신문, 종이출판물 등과 같은 올드 미디어를 말한다.
올드 미디어는 물성과 제의적 서사가 있다.
LP를 예를 들면, LP로부터 음악을 듣기 위해서는 우선 LP의 겉 커버에서 속 커버를 꺼내야 한다. 그리고 속 커버에서 LP를 꺼내서 턴테이블에 걸어놓고 바늘을 조심스레 올린다. 한 면이 끝나면 LP판을 뒤집어야 한다. 이러한 불편한 의식은 개별적 서사가 된다.
인간은 유기체생물로 태생부터 아날로그이다.
시간과 공간 안에서 기억과 경험이 인간적임을 완성한다.
아날로그는 가치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 실존과 본능의 문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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