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서울 한중과학자인문학자서예전 기간 : 2017-10-20 ~ 2017-11-05 장소 : 예술의전당 [서울] 서예박물관 문의처 : 02-580-1300 요금 : 무료 미술 서울 예매하기

상세정보

[전시내용]
한중 최고 과학자(科學者) 인문학자 26인의 서예실천과
인공지능(人工知能)시대 서예미래.
 
이번 전시와 포럼에는 물리학(物理學), 지구물리학(地球物理學), 화학(化學), 나노융합, 원자로(原子爐) 및 항공-가스터번공학, 인공지능(人工知能)시스템 및 우주(宇宙)로봇학, 산업시스템, 암반공학, 선박(船舶), 의학(醫學), 철학(哲學), 법학(法學), 현대중국문화사, 인류지성사, 비교언어학(比較言語學), 중국해상무역도자사, 도서관경영 등 과학과 인문학 전체분야의 한중최고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이를 통해 서예전시로 한중우의를 더욱더 공고히 함과 동시에 인공지능[AI]시대 새로운 서예 가치를 모색한다는 것이 이번 행사의 두 가지 목적이다.
 이번 전시작품은 Ⅰ. 한중묵연韓中墨緣 Ⅱ. 한국고전韓國古典 Ⅲ. 서여기인書如其人 등 3가지 소주제로 중국한국작가16명/16점, 중국작가10명/50여점 등 총 70여점이 공개된다.  특히 이번에 공개되는 한국고전에는 최치원, 정도전, 서거정, 이황, 신사임당, 송시열 등의 시(詩)를 중국과학자 인문학자들이 오마쥬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요한다.
이와 동시에 출품작가 들이 직접발표에 참여하는 포럼에서는 지구물리학(地球物理學), 원자로(原子爐) 및 항공-가스터번공학, 인공지능(人工知能)시스템 및 우주(宇宙) 로봇학분야 전문가들과 비교언어학(比較言語學), 법학, 철학, 인류지성사, 문화사 분야 전문가 16명이 과학과 인문을 관통하는 서예를 테마로 발표한다.
 
 
‘인공지능’‘로봇’‘나노융합’전문가들이
말하는 서예(書藝)미래     
 
‘과학, 서예를 말하다.’는 것은 사실상 과학이 서예를 찬미하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에 와서 새삼스럽게 왜 그럴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그간 약 100년간, 20세기 근 현대에 들어 우리 동아시아에서는 서예는 서예대로 과학은 과학대로 따로 잘 살아왔다. 과학과 서예는 만나지 않아도 인간들은 서로 잘 살아왔다. 하지만 지금은 인간이 사회가 세상이 근본 달라졌다. 지금 인간사회는 양극단을 달리고 있다. 인간이 기계가 되느냐 아니냐, 인간 본연의 모습으로 되돌아오느냐 아니냐의 문제한가운데에 있다. 더 정확히 인간이 만든 기계의 노예가 될 것인가 아닌가, 기계의 지배와 공격을 받을 것인가 아닌가의 문제에 직면해 있다.
다시 말하면 ‘과학, 서예를 말하다’는 인공지능[AI]시대, 인간이 무엇인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에 대한 대답을 서예에서 구하는 것이다. 과학은 말한다. 기계가 되어가는 인간을, 기계가 지배하는 사회를 구원할 수 있는 근본적인 길은 ‘서(書)를 하는 것이다’고.
 
 
마음과 몸, 주체와 객체의 총합으로
예술과 과학을 다 포용하는 전인적(全人的)지향으로서 21세기 서예       
 
서(書)는 인간의 몸 언어의 총체다. 즉 정신(精神), 마음[心], 영혼(靈魂) 과 육체가 하나가되어 문자(文字)로 생각하고 말하고 쓰고 그리고 뛰고 달리고 디자인하고 설계하고 계산하고 ........ 이 모든 언어의 총체다.
서(書)를 한다는 것은 기계(機械)의 노예가 되어가는 인간에게는 각성제(覺醒劑)다. 키보드를 두드리면 두드릴수록 인간은 기계가 될 수밖에 없다. 이미 만들어진 ‘문자’라는 자판 두드림의 결과물을 기계적으로 먹기만 하면 된다.
반면 ‘쓴다’는 행위자체는 내 생각과 감정 마음은 물론 성정기질 자체를 문자(文字)라는 언어를 가지고 크게 작게, 빠르게 느리게, 굵게 가늘게, 진하게 연하게......그것도 무한대로 순식간에, 만들어내는 과정 총체다. 내 몸이 직접 개입하여 만들어 낸다는 점에서 ‘씀’의 결과물은 나 자신이다. 이미 남이 만들어 놓은 결과물인 문자를 치는 행위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다 같은 문자 결과물이지만 전자가 목적이라면 후자는 수단이라는 점에서 근본적인 차이가 난다.  
인간과 기계의 차이는 감정의 유무다. 서(書)는 감정이 메마른 딱딱한 과학에게 흔근한  희노애락(喜怒哀樂)의 감정을 제공한다. 과학은 말한다. 에너지자원공학 분야 최고권위자인 이정인 교수는 “서예는 과학자 바보를 면하게 해준다.”고 서예의 미덕을 말한다. 실제 과학자는 한 곳만 줄 곧 판다. 전문성에서만큼은 따라갈 사람이 없지만 세상과 사회, 역사와 철학에 대한 보편성은 그 만큼 약할 수밖에 없다. 스스로 시(詩) 한수를 짓는 것은 더 말할 필요도 없지만 고전을 뒤져 시문(詩文)을 골라 쓴다는 것 자체가 과학자에게 역사 철학 인문은 물론 예술까지 모두를 먹는 일이다. 서예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래서 과학이 서예를 만난다는 것은 거대한 문명사적 전환의 계기가 아니더라도 인간의 역사에서 진작부터 있어온 일이다. 서예는 곧 과학이다. 수학이고 건축이고 물리학이고 화학이고 의학이다.
 
 
[참여작가]
중국 10명
허지샨(何繼善), 킹예오츠(金耀基), 투킹닝(杜經寧), 왕위밍(王玉明), 판윈허(潘雲鶴),
쳉페이카이(鄭培凱), 오우다웨이(區大), 시에허핑(謝和平), 徐揚生(쉬양셩), 왕판션(王汎森)
 
한국 10명
권숙일, 김병기, 박병호, 박영준, 신국조, 이성훈, 이정인, 이화영, 정종섭, 최종고, 최항순, 민옥기, 이광호, 이승종, 박남규, 오미숙
 
 
[학술포럼]
SCIENCE & ART
科學, 書藝를 말하다
 
일시 : 2017. 10. 20(금) 13:30 ~ 17:30
장소 : 서예박물관4층 챔프홀
     
세부일정    
13:30~14:00 등록 / 발표자 소개
14:00~14:10 박병호 교수 Prof. Byoung-ho, Park | 법학 고운 최치원의 풍류(風流)사상과 서예
14:10~14:20 鄭培凱 敎授 Prof. CHENG Pei kai | 중국해상무역도자사 翰墨傳承 서예전승
14:20~14:30 何繼善 院士 Academician HE Ji shan | 지구물리학 書法對科學發明的經驗分享 서예와 과학발명적 경험에 대하여
14:30~14:40 박영준 교수 Prof. Young-june, Park | 공학 나노융합 나노 융합(融合)과 서예
14:40~14:50 王玉明 院士 Academician WANG Yuming | 원자로 및 항공-가스터번공학 書法與科學探索 서예와 과학탐색 경험에 대하여
14:50~15:00 徐揚生 院士 Academician XU Yang sheng | 인공지능시스템 및 우주 로봇학 書法與科學創新 서예와 과학창신
15:00~15:10 오미숙 전문의 Dr. Mi-sook, Oh | 가정의학 전인적(全人的) 의료(醫療)와 서예
15:10~15:20 金耀基 院士 Academician KING Ambrose Yeo-Chi | 현대중국과 문화전문가 科學與藝術在大學的位序 대학에서 과학과 예술의 지위
15:20~15:30 王汎森 院士 Academician WANG Fan-sen | 인류지성사 我的書法緣 나와 서예
15:30~15:40 이광호 교수 Prof. Kwang-ho, Lee | 철학 도학(道學)과 서예
15:40~15:50 景祥祜 敎授 Prof. CHING Steve | 대학도서관경영 韓國古籍 活在香港 홍콩에서의 한국고전
15:50~16:00 金惠媛 博士 Dr. KANG KIM Hyewon | 비교언어학 및 비교문화학 韓中書法交流的文化史的意義 한-중 서예교류의 문화사적 의의
16:00~16:10 이정인 교수 Prof. Chung-in, Lee | 에너지자원공학 과학과 서예, 전문성(專門性)과 보편성(普遍性)의 상보관계에 대해
16:10~16:20 區安圖 先生(區大爲 先生 대리) 자유주제
16:20~16:30 최종고 교수 Prof.Chong-ko, Choi | 법학 한국에서 문인화(文人畵)의 전통과 과제
16:30~17:00 질의응답質疑應答, 종료終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