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이 주렁주렁 달린 농원풍경을 그리는 ‘과수(果樹)의 화가’ 이상열 작품전을 진행합니다. 자연의 ‘심포니’가 울려퍼지는 감동의 작품들을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그의 작품에서는 콘크리트와 아스팔트에서 느끼는 차가운 감정이나 세련된 디지틀 칼라의 분위기를 전혀 느낄 수 없다. 작가는 차가움, 간편함, 가벼움을 거부하고 불편함, 무거움, 힘겨움을 감수한다. 그의 그림은 순전히 아날로그적 방식을 기반으로 이를 통한 ‘회화의 본질적 계승 발전'을 도모하고자 한다. 모든 것을 기계에게 미루고 의존하는 세태에 이상열 같은 장인정신을 지닌 화가가 우리 곁에 있다는 것은 다행이 아닐 수 없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
“내가 나무를 그릴 때 나는 나무를 그린다기보다 화폭속에서 나무를 키운다. 내가 손끝으로 밀면 그때마다 나무가 가지를 뻗고 그 가지 끝에서 꽃을 피운다. 또 때로는 그 가지 끝에서 과일이 영글기도 한다. 나는 때로 노란 물감을 풀어흘리고,때로 붉은 물감을 풀어흘린다. 나의 화폭속에서 나무들이 그 물감을 자양분으로 삶을 키운다.”
흔히 우리는 위기에 몰렸을 때 온 힘을 쏟게 마련인데 작가는 생명에 대한 벅찬 감격으로 작업에 전력을 다한다. 그가 최선을 다하는 것은 자신의 힘으로는 빠져나올 수 없는 막다른 길에 봉착해서가 아니라 즐거움과 희열에 기인한다는 얘기다. 그의 그림에는 빨갛고 푸른 사과나무, 감나무, 복숭아나무, 하얀 배나무 등 각각의 과실들이 주렁주렁 달려 있다. 나무들은 화려할 뿐만 아니라 빛을 듬뿍 머금고 있어 찬란하기까지 하다. 단순히 계절의 감각을 전해주는 정도가 아니라 그들의 생명력, 아름다움, 열매를 맺었다는 기쁨과 희열을 담고 있다. 그런 감정이 바깥으로 흘러나와 색의 ‘코러스’를 만들고 자연의 ‘심포니’를 울려퍼지게 하는 것이다.
이상열 | LEE SANG YEOL
1979 홍익대학교졸업. 서양화 전공 / 1985 홍익대학교 대학원 서양화과 졸업
2016~1991 개인전 31회 / 2017~2010 KIAF 한국국제아트페어(COEX) / 2017~2012 화랑미술제(COEX), SOAF 서울오픈아트페어 (COEX), 아시아탑갤러리 호텔아트페어(웨스턴조선호텔), 서울아트쇼 (COEX), / 2011~2009 마니프 서울국제아트페어(예술의저당 한가람미술관) / 2017~2011 샌프란시스코 아트페어(Fort Mason Center), 마이애미 아트페어(Miami), 아트슈투드라르드아트페어(독일, 슈투드가르드), 아트햄튼아트페어(뉴욕), 어포터블 아트페어(홍콩,싱가폴,서울) / 2017~2010 부산아트쇼(BEXCO), 부산국제아트페어(BEXCO), 광주아트페어(DJ센터), 대구아트페어(EXCO), 그외 초대기획전 다수 출품
수상 :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국립현대미술관), 마니프 한국구상대제전 우수작가상
주소 : 서울특별시 강남구 선릉로134길 6 아트뮤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