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회 창립 취지와 의지
1975년 창립된 한국채색화 모임인 <춘추회>는 조복순, 유지원, 이숙자, 이승은 네명의 창작적 의기투합으로 이루어 졌다.
창립당시 활성화되지 못하고 침체되었던 한국화 화단의 채색화 부활을 위하고, 삼국시대 벽화와 고려 불화 그리고 조선 민화와 화조화 등의 우수한 채색화의 명맥이 오류로 인하여 단절, 경시되었던 채색화의 전통을 바로 세우고 시대적 정서를 수용한 현대적 미의식으로 재해석하기 위한 취지로 출발하였다.
그러나 세계미술동향은 다양한 방법과 조형논리로 한국화 화단에 들어와 한국적 미감을 희석시키며
작가들로 하여금 전통에 대한 동경과 확립되지 못한 현대적 미의식 사이에서 정신적 방황과 갈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복잡, 다원화된 시대에 춘추회는 '채색'이라는 하나의 방법론으로 24년간 학연, 지연의 이해관계를 타파하고 전국 각 대학출신의 다양한 작가들로 구성이 확대되어 현재회원이 151명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다수의 작가적 시각은 '춘추회'라는 결집된 공동의지로 전통을 수용한 현대적 미의식과
국제적 미의식의 공존을 추구하고 있다.
이것은 우리의 전통과 미감을 우리의 방식으로 현시적 미의식에 맞춰 마름질하는 것이며 작품표출의 다양성과 실험성 그리고 국제적 조형논리에 대한 편견없는 예술적 이해와 비판으로 미래에 서고자 하는 춘추인의 의지임과 동시에 새로움에 대한 회원 개인의 예술적 자유의지이다.
* 춘추회 홈페이지에서 년도별 작가별 출품작을 볼 수 있습니다.
https://www.choonchooart.com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대로 175 세종문화회관 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