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P&SOUL 뉴아티스트 3인展
* 전시제목: POP&SOUL 뉴아티스트展
* 전시장소: 아트뮤제 청담전시장
* 전시기간: 2017년 8월 1일(화) ~ 8월 12일(토)
* 관람시간: 평일 AM 11:00~PM19:00, 토요일 AM 11:00~PM 17:00, 일요일 휴관
* 참여작가: 태영호, 박지현, 김경연
자신만의 내면의 형태를 찾아 나서는 젊은 작가들이 있어 그들과 함께하는 전시를 마련하였다. 독특한 추상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태영호 작가와 수묵을 소재로 한국화의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박지현 작가, 현대인들의 도시 속 삶을 POP예술장르로서 흥미롭게 풀어낸 김경연 작가의 작품 50여점이 친근한 하모니를 이룬다. 특히 80년대 이후 최근 다시 대중의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추상작품의 고뇌하는 감성을 만날 수 있는 점이 즐거운 볼거리가 되며, 남녀노소 즐겁게 관람할 수 있는 소재의 팝아트 장르도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점도 매우 유익한 관람 포인트이다.
또한 전시장이 강남구청역 4번출구에서 1분거리에 있어 교통이 매우 편리한 점도 빼놓을 수 없다. 2주마다 유명작가부터 신진작가까지 참신한 기획전시가 진행되므로 가족과 함께 와 문화체험하기에도 좋은 아트뮤제갤러리 전시장은 강남구청역에서 가까운 미술전시 문화명소로서 벌써 올해 12월까지 전시스케쥴이 모두 정해져 있다.
>> 태영호 작가 작품 / SOUL 전시서문
- 내면의 형태를 찾아 나서다
독특한 추상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태영호 작가는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찾기 위해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10년 전 처음 작업을 시작할 때 작가는 자신의 시선이 무엇을 바라보는지 마음의 눈을 따라가던 중 어느 나지막한 산의 한 창고에 시선이 멈췄다. 작가는 작가노트에서 당시를 이렇게 묘사했다.
“비바람을 맞으며 자연스럽게 부식되고 있는 형형색색의 그 페인통의 옆면은 아름다웠다. 인위적인 아름다움이 아닌 자연스러운 추상적 아름다움(이었다)….”
작가는 이러한 자연스러움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한다. 그래서 색을 칠하기보다는 뿌리는 작업을 주로 하고, 여러 색들과 재료들이 섞여 만들어내는 미지의 형태와 미지의 색을 화폭에 담고자 했다. 의도되지 않은 무의식에서 발현되는 아름다움 또한 작가가 지향하는 바다.
“저와 캔버스가 마주 섰을 때 진실로 자연스럽고 싶었어요. 캔버스를 바닥에 깔고 왁스, 젯소, 물품, 아크릴 물감, 톱밥 등 모든 재료들과 색을 자유롭게 섞어서 뿌렸죠. 그런데 자연스럽지 않더군요….”
작가는 자연이 아름다운 이유가 그 나름대로의 패턴과 조화로움이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고, 그래서 뿌리기를 한 후 혼돈의 색채를 어느 정도 잡아주는 개입을 하게 됐다고 한다.
앞으로도 작가는 사회에서 느끼는 것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싶다고 한다. 그리고 그것의 도구가 꼭 캔버스일 필요는 없다고 했다. 최근엔 가끔 친구들과 술을 마실 때 촬영을 하곤 하는데, 다큐멘터리가 꾸밈없는 최고의 예술이라고 느꼈기 때문이라고 한다.
>> 박지현 작가 작품 / SOUL 전시서문
- 즉흥적 먹의 생동으로 표현된 기억의 조각들
삶이 예술의 원천인 것은 자명하다. 반복되고 이어지는 일상은 무심한 듯하지만, 소리 없이 그 내밀한 사연들을 일일이 축적하며 풍부한 삶의 이야기들을 이루게 된다. 일상은 그저 작고 소소하며 지극히 평범한 것들이기에 기억되지 못하고 그저 스쳐지나가기 십상이다. 하지만 그 속에서 삶의 이야기는 물론 아득한 우주 저 먼 곳의 신화와 전설 같은 것까지도 발견해 내는 것은 바로 작가의 섬세한 감성이다.
그림은 필연적으로 작가가 살아온 삶과 기억들이 묻어나게 된다. 추상 역시 작가의 세계가 함축되어 있기 마련이다. 남당 박지현은 지금껏 작업을 하면서 느꼈던 수많은 감정들을 회상하며 화폭에 담았다고 한다. 한지 위로 번지는 먹의 흐름은 흐릿한 기억들을 표현하면서도 수묵의 매력을 오롯이 담고 있다. 그 위 붙이고 찢겨진 채 지난 시간을 담고 있는 한지들은 기억의 조각들을 더욱 극명히 드러내며 찢겨진 형태 그대로의 자연스러움으로 화폭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추상은 하나의 조형놀이라고 생각해요. 화면 안에서 의도되지 않은 자유로움을 가지고 노는 거라고 할까요.” 동양의 먹과 서양의 재료인 젯소(gesso)가 만들어내는 섞임과 어울림, 그리고 한지로 표현되어지는 조형미는 거친 먹선에 의해 하나가 된다.
전통적 수묵의 틀에 갇혀 있지 않은 이러한 독특한 기법이 만들어내는 즉흥적 아름다움은 나혜석 미술대전에서 우수상(한국화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화단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
>> 김경연 작가 작품 / POP 전시서문
- TRAFFIC JAM
‘경쟁’과 ‘탐욕’ 그리고 ‘물질만능주의’에 물든 현대사회, 그것들에 익숙해진 우리들.
작가는 ‘현대인’들을 꼭대기에서 바라보는 시점과 함께 3가지 소재를 통해서 위로하고 있다.
첫번째, 현대사회에서 "물질만능주의"를 대표하는 ‘자동차’는 외관이나 모델연식 그리고 추억 등으로 관람자들과 교감을 가능하게 해 위로의 소재로 선택했다.
두번째, 우리는 조급하고 답답하기만 한 교통체증에 갇혀 바쁘고 반복적인 시간을 낭비합니다. 교통체증에서의 시간 속에서 간과하여 잊고 있었던 여유를 찾길 바라며 ‘하늘’을 담았다.
세번째, 관람자들에게는 작품에 대해 선택과 평가의 권리가 있다. 작가는 그 권리에 초점을 맞춰 ‘색감’으로 위로하고자하였다 작가는 원색을 제외하고는 조색을 모두 달리 했고, 작품마다 색의 조화도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흥미롭게도 기분이나 깊게는 건강상태에 따라, 관람자의 호 불호에 따른 선택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
회색도시에서 빛나야 되는 그 개개인들은 다 고유의 색을 갖고 있으며, 각각의 다른 생각과 외모를 가지고 있다. 회색 도시에서 어떠한 환경에 의해 잃은 고유의 색, “TRAFFIC JAM”시리즈들속 고유의 색을 입은 자동차들처럼 본질적인 그리고 빛날 자신을 찾길 바라고 있다.
더불어 작가는 관람객이 “TRAFFIC JAM” 을 마주한 현재라는 시간이 곧 과거가 되듯, 현재를 담아가는 작가의 작품도 미래에서는 과거가 된다. 그 미래라는 시간에서 “TRAFFIC JAM”이라는 작품들이 시간에 비례하게 쌓여 마치 스크랩북처럼 되었을 때, 미래라는 시간 또는 과거라는 시간에서 마주한 각 시간의 현대인들 모두에게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으로 다가가고 싶어 한다.
주소 : 서울특별시 강남구 선릉로134길 6 아트뮤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