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주 개인전 기간 : 2016-12-10 ~ 2016-12-30 장소 : 예술의전당(한가람미술관) 문의처 : 02-580-1300 요금 : 무료 미술 서울 예매하기

상세정보

[관람시간]
11:00~19:00
※ 정기휴관 12/26(월)

 
[기획의도]
무언가로부터 심하게 상처 받고 ,어떤 상황에서부터 힘들어 고통스러웠던 마음.
사랑을 충분히 전해 받지 못한 것 같은 슬픔을 미술 작품을 통해
그 상처와 그 가슴 아픔이 치유 되고 회복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전시를 기획하였습니다.
 
 
[전시내용]
장영주 작가가 오랜 세월 추구한 “사랑이 회복되기를 기원한 작품세계”가 관람자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질수 있기를 희망하며 전시작품 앞에 의자를 배치하였습니다.
시간을 갖고 의자에 앉아서 감상 하면서 작품에서 나오는 메시지가 전달되어지고 치유되기를 바랍니다.  
 
[작가소개]
장영주 작가는 추상표현주의 작가로 New-york UNHeadquarters, Swiss Geneva Kongresshaus. 뉴욕한국 문화원, Chelsea Agora gallery.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인전을 통해 꾸준히 작품을 보여 왔으며, 미술 작품을 통해 사람들에게 선한 에너지를 주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New-york Parallel.스위스 현대 작가회 회원으로 활동 하고 있습니다.


장영주의 아가페전 그래도 역시 인간의 주성분은 사랑 심은룩 SIM Eunlog 전시기획 및 미술비평가 현대는 세 개의 커다란 죽음 이후의 세게를 겪고 있다. 즉 헤겔의 예술의 종말 니체의 신의 죽음 미셸 푸코의 인간의 사망이 그것이다. 바로 이러한 세 개의 죽음 때문인지 21세기는 9.11테러의 커다란 광음과 비명으로 시작되었다. 세계 여기저기에서 이 같은 굉음과 무고한 피해자들의 울부짖음이 들리고 있다. 또한 한국의 젊은이들은 현재 한국을 가리켜 헬 조선이라고 한다. 이러한 막막하고 답답한 상황 때문인지 1931년 국제연맹이 아인슈타인에게 요청한 질문이 다시 떠오른다. 국제연맹은 그에게 인류에게 가장 시급한 문제는 무엇이고 그 문제에 대해 서신을 교환하고 싶은 상대를 선정하라고 했다. 아인슈타인은 가장 시급한 문제는 전쟁이며 프로이트를 택했다. 프로이트는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인간에게는 파괴하려는 공격 본능이자 죽음의 욕망인 타나토스가 있으며 전쟁은 이러한 타나토스의 작용이다. 전쟁을 줄이려면. 이에 상반된 충동인 에로스를 불러 일으켜야 한다(Why war?: The correspondence between Albert Einsteinand Sigmund Freud 1978) 그래서일까? 현재 미술계에서는 데미안 허스트와 같이 온갖 죽음의 계보학을 쓰는 작가들이 있는가 하면 제프 쿤스와 같이 모든 종류의 에로스를 다 표현하는 작가들도 있다. 그리고 사랑의 또 다른 종류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작가가 여기에 있다. 장영주 작가는 다시 한번 우리에게 사랑에 대해 근본적으로 고민하라고 요청한다. 독일의 위대한 철학자 피하테는 인간의 주성분은 사랑이라고 했지만 안타깝게도 현재 대부분의 사람은 인간의 주성분은 자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장영주는 우리의 주성분이 진정 자본으로 구성되었는지 혹은 사랑인지 알 수 있게 우리의 얼굴을 볼 수 있도록 작품 한가운데 거울을 제시하고 있다. 위에서 잠시 언급했던 제프 쿤스는 처음에는 에로스(Eros 남녀간의 성적인 사랑)를 이후에는 스트로계(Stroge 부모와 자식 간의 사랑)를 그의 예술 주제로 다루었다. 요즘 많이 다루는 주제이다. 그런데 장영주 작가는 사랑에 대해 아주 다양하게 표현하지만. 대부분은 아가페(Agape 신적인 사랑)를 표현하고 있다. 우리는 흔히 아가페와 에로스를 혼동하는데. 아가페와 달리 에로스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것 처럼 두 개체가 하나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러한 혼동때문에 우리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서로의 마음에 못을 박거나 상처를 준다. 아가페적인 사랑만이 하나가 되는 혹은 하나가 될 수 있는 사랑이다. 알랭 바디우는 사랑 예찬에서 단테의 신곡의 베아트리체나 괴테의 파우스트의 마르그레테처럼 사랑이 우리를 높은곳으로 이끌지 않으며 그렇다고 낮은 곳으로 끌어내리지도 않는다고 한다. 우리가 지금까지 생각해 왔던 것과 다른 사랑의 실체로 조금 더 깊이 생각하도록 요청한다. 그런데 장영주의 작품에는 우리를 높은 곳으로 이끄는 날개가 많이 보인다. 흥미로운 것은 날개가 모여서 심장이 되고 그리고 사랑이 된다. 되도록 천천히 읽어야 한다는 칼릴 지브란의 예언자의 다음 구절이 떠오른다. 신은 사랑과 자유의 광활한 하늘을 날아가도록 그대의 영혼에다 날개를 달아 주었다. 그대 자신의 손으로 그 날개를 잘라내고 영혼이 버러지처럼 땅 위로 기어가는 괴로움을 겪는다는 것은 얼마나 가련한 일이겠는가. 장영주의 또다른 작품에는 어둠 속에 있는 유층과 밝은 태양 빛에 화사하고 자유로운 나비가 있는데 칼릴 지브란의 버러지와 날개달린영혼과 오버랩된다. 현재 에로스 필리아 친구와 우정 스트로게는 그나마 많이 언급되는데 아가페는 종교적인 장소를 제외하고는 현대미술에서 거의 재현되지 않는다. 아가페적인 사랑은 한물간것처럼 여겨지고 있다. 이번전시에서 장영주 작가는 새로운 모험을 위해 두번의 큰 용기를 내었는데 그 첫 번째는 우리가 본 것처럼 아가페로의 용기이다. 두 번째는 과감한 작품 스타일의 변화이다. 그의 이전 추상화는 힘과 움직임이 강해서 남성적인 활력을 보여 주었으며 일필휘지의 과감성과 속도감도 있었다. 이번 신작에 보여주는 작품은 여성성과 다양성을 드러내고 있으며 따스함과 신중함을 드러낸다. 물론 신작에서도 이전 작품에서 보여주었던 그 강한 에너지가 배경에서 혹은 좀 더 세련되고 균일화된 방식으로 드러나기도 한다. 어느 한 곳에 안주하지 않고 꾸준히 새로운 창조성을 찾아 노력 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장영주가 보여주는 예술에 대한 사랑을 묘사하는 듯한 바디우의 표현이 사랑 예찬에 있다. 사랑은 끈덕지게 이어지는 일종의 모험이라 할 수 있다. ... 진정한 사랑이란 공간과 세계와 시간이 사랑에 부과하는 장애물을 지속적으로. 간혹 매몰차게 극복해나가는 그런 사랑일 것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서 작가가 가장 원하는 것은 그가 느끼고 체험했던 아가페를 그의 그림을 통해 함께 공유하면서 치유하는 것이다. 따스한 기운이 감돌고 있는 거울을 다시 한번 지긋이 바라보자. 그 안에 비치는 얼굴을 보며 인간의 주성분은 그래도 역시 사랑(피히테)임을 느끼게 된다.


오시는 길

주소 : 서울특별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2406 예술의전당(한가람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