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은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30대 주부이자 동화작가이다.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해 삶을 살아가는 하나뿐인 남편과 뱃속의 새로운 생명, 선물 같은 아이. 소박한 행복을 찾아가고 있는 일상을 보내던 중 결과를 보장할 수 없는 암 수술을 받아야한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는다.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큰 수술을 앞두고 마주하게 된 가장 큰 두려움은 본인의 몸보다 뱃속의 생명, 그리고 남겨질 가족들에 대한 걱정이다. 지원은 해도 해도 끝이 없는 집안일과 적어도 적어도 모자른 마음 담은 메시지들을 준비하며 새삼 하루라는 시간, 지금 이 순간의 가치를 깨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