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무가 │크리스티안 슈푹 Christian Spuck
크리스티안 슈푹은 독일 마르부르크 출신으로 2012/13 시즌부터 취리히 발레단의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슈투트가르트의 명문 존 크랑코 무용원에서 발레 교육을 받았으며, 얀 라우어스가 이끄는 니드컴퍼니와 안나 테레사 드 케이르스마커의 ‘로사’ 앙상블에서 본격적인 예술가로서의 경력을 시작했다. 1995년에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 입단했으며 2001년엔 상임안무가로 위촉되었고, <7번째 청색> (2000), <룰루, 어느 끔찍한 비극> (2003), <모래 사나이> (2006), <S양> (2012) 등의 안무를 제작했다.
또한 슈푹은 유럽과 미국의 명성 높은 발레단들과 함께 여러 안무를 제작하기도 했다. 플랑드르 왕립발레단에서 게오르그 뷔히너의 <보이체크>의 안무를 맡았다. 에센주 알토 발레단을 위해 안무한 발레 작품 <아이들>은 브누아 드 라 당스 후보에 올랐으며, 마찬가지로 에센에서 초연한 <레옹스와 레나>는 몬트리올 그랑 발레 카나디엥 및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레퍼토리로 채택되었다.
슈푹이 안무해 고티에 무용단과 함께 슈투트가르트 극장에서 무대에 올린 <포페아//포페아>는 <유럽 무용 Dance Europe>에 의해 2010년의 가장 성공적인 무용 공연 10 작품 중 하나로 선정되었으며, 2011년 독일의 ‘파우스트 공연예술상’과 이탈리아의 ‘단차/단차’상을 수상했다. 그의 무용 영화인 <페넬로페 역 마르시아 하이데>은 ARTE에서 방영되었다.
크리스티안 슈푹은 최근 음악극 무대로 예술적 탐구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슈투트가르트 주립극단과 글룩의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를 무대에 올린 후, 비스바덴 주립극단에서 베르디의 <팔스타프>를, 베를린 독일 오페라단에서 베를리오즈의 <파우스트의 겁벌>을 상연했다.
2012/13 시즌부터 취리히 발레단의 예술감독을 맡고 있으며, 이곳에서 <로미오와 줄리엣>, <레옹스와 레나>, <보이체크>, <모래 사나이> 등의 안무를 담당했다. <안나 카레니나>는 취리히에서 초연된 이후 노르웨이 국립발레단, 스타니슬라브스키 발레단, 한국 국립발레단, 바이에른 주립발레단의 레퍼토리로 채택되었다. 슈푹이 안무한 작품으로 취리히 오페라단과 취리히 발레단이 공동 제작한 주세페 베르디의 <레퀴엠 미사>과 베를린 독일 오페라단의 <떠도는 네덜라드인 Der fliegende Hollander>이 지난 시즌 초연된 바 있다.
국립발레단│Korean National Ballet
대한민국의 발레를 대표하는 국립발레단은 1962년에 창단된 최초의 직업발레단으로 국내 최고의 무용수들과 세계 유명 작품을 레퍼토리로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인 클래식 작품으로는 러시아 볼쇼이발레단의 ‘살아있는 거장’이라 불리는 유리 그리가로비치가 안무한 <호두까기인형>, <백조의 호수>, <스파르타쿠스>, <라 바야데르>와 파리오페라발레단 전 부예술감독 파트리스 바르가 안무한 <지젤>을 꼽을 수 있다. 또한 우베 숄츠의 <교향곡 7번>, 글렌 테틀리의 <봄의 제전>, 존 크랭코의 <말괄량이 길들이기>, 조지 발란신의 <세레나데>, 마르시아 하이데의 <잠자는 숲속의 미녀>, 로버트 노스의 <트로이 게임>을 선보이며 클래식, 네오 클래식, 드라마 발레, 모던 발레로까지 레퍼토리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국내에서 ‘찾아가는 발레이야기’, ‘찾아가는 발레교실’, ‘해설이 있는 발레’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문화 활성화에 기여하는 한편, 국립발레단은 해외에서도 대한민국 발레의 위상을 알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발레의 종주국이라 할 수 있는 이탈리아, 러시아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라오스, 벨기에, 콜롬비아, 캐나다에서 발레의 아름다움을 전파하며 활발한 문화외교활동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