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재류 해금산조 전바탕 (90분)
김영재가 해금산조 한 바탕을 짜서 연주하기 시작한 것은 1989년경이다. 해금산조는 1961년쯤 지영희(1909~1979)의 음악이 해금 산조의 효시가 되었다. 그 후 한범수(1911~1984)류, 서용석(1940~2013)류, 김영재류가 연주되고 있다. 김영재는 해금 뿐 아니라 거문고의 명인이며 중요무형문화재 제16호 거문고 산조 보유자다. 지영희에게 해금을 익힌 김영재가 짠 산조는 진양, 중모리, 중중모리, 엇모리, 자진모리, 단모리의 6개 악장으로 구성된 90분가량의 긴산조이다.
다른 산조보다 선율의 리듬 분활과 조調(우조, 평조, 평우조, 계면조, 우계면조, 진계면조, 드렁조, 경드름조, 변우조, 변계면조 등)의 변화가 다양하고, 해금 특유의 연주기법이 잘 살아있다. 특히 엇모리와 단모리가 짜여져 경쾌함과 다양한 멋을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