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의도
요즘어린이 문화는 스마트폰, 컴퓨터, 게임 등 자극적이고 상업적인 것으로 대변된다. 어린이 공연물은 유행하는 게임, 애니메이션이나 완구의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그런 공연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조금 덜 자극적이고 조금 더 따뜻한 순수창작아동극도 많아져야 한다는 생각이다. 모든 어린이들은 착하고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마음을 지켜주고, 키워주고, 응원하는 공연을 만들고자 하였다.
* 작품의도
미디어 홍수 속에 접할 수 있는 문화는 많아졌지만, 스스로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할 수 있는 문화는 현저히 적어졌다. 매체속의 자막들을 보며 귀로 상대의 얘기를 듣는 것조차 귀찮아져서, 그저 아무 생각 없이 눈으로만 보게 되는 상황이다.
아이들에게도 어른이 느끼는 것만큼 느낄 수 있고, 혼자서도 판단하여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이 잠재되어 있다. 맞벌이 부부들이 많은 이 사회에 아이들은 방과 후 홀로 있는 집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어떻게보내고 있는지 부모들은 알고 있을까?우리 아이가 어떻게 혼자만의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는지 생각해본적은 있는가?
소외된 지역의 어린이들은 어떻게 자라나야 하는가?
* 줄거리
어린이라고는 슬이 뿐인 외딴 섬마을. 엄마, 아빠가 아침 일찍 바다에 나가면 학교 끝나고 집에 돌아온
슬이는 집에서 키우는 금붕어, 오리장화, 조랑말 인형과 함께 혼자만의 시간을 보낸다. 어느 날, 늘
친구가 그리웠던 슬이 앞에 금붕어, 오리장화, 조랑말 인형이 살아서 나타나고 친구들과 함께
바다여행을 떠난다.
바닷속 어둠의 웅덩이에 살고 있는 마녀뱀은 아이들의 두려움을 마시면 힘이 세지는데 슬이가 인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동안 친구 셋이 사라진다. 어둠의 웅덩이로 잡혀간 친구들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은 햇님 할아버지에게 받은 용기의 빛을 밝히는 것!
과연 슬이는 두려움을 이기고 용기를 내 친구들을 구할 수 있을까?